OK저축銀 배구단 우승에 특판 가입자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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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고금리 혜택…이자비용만 20억원대 추산

▲ 사진=OK저축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금융권 전반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OK저축은행이 자사 배구단 성적과 연계해 출시한 특판상품의 금리가 5% 가까이 오르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OK저축은행은 자사 배구단이 '2015-2016 V리그'에서 우승해 'OK 스파이크 정기적금2' 가입고객에게 총 4.69% 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판매가 종료된 OK 스파이크 정기적금2는 총 1만1564좌, 6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배구단의 실적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기간은 13개월, 50만원 한도로 기본금리 3.0%를 제공하며 △경기 승리 0.03%p △정규리그 우승 0.05%p △챔피언전 우승 1.0%p의 우대금리가 각각 적용돼 최대 5.58%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리는 정규리그가 종료된 이 날 기준 OK저축은행 배구단은 총 23승을 거둬 리그승리로 인한 우대금리 0.69%p, 챔피언전 우승으로 1.0%p의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돼 총 4.69%이다.

예를 들어 50만원 한도로 정기적금 13개월을 모두 채웠을 때 가입고객은 약 17만원(세전이자)을 이자수익으로 받게 된다. OK저축은행 측은 이자비용만 약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월까지 한시적으로 이와 유사한 수준의 'OK 스파이크 정기적금'을 출시해 가입자들에게 고금리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해당 상품은 100만원 한도로 진행됐으며, 총 1만235좌, 1498억원의 실적을 올려 가입자들에게 약 36만원(세전이자)의 이자수익을 제공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배구도 즐기고 이자도 받도록 상품을 기획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2탄을 출시하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하면서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OK저축은행의 연이은 배구단 연계 특판상품 성공을 축하하는 분위기다. 스포츠와 연계한 고금리 혜택 제공이 저축은행 이미지 쇄신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적금금리가 현재 2~3%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5%에 달하는 금리 제공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그 부담이 홍보 효과로 이어진 것은 물론 업계 이미지 개선 등에도 큰 도움이 돼 향후 우량 고객 확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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