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폭행·폭언 '갑질 논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폭행·폭언 '갑질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사진=대림산업)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대림산업의 오너 3세 이해욱 부회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운전기사 A씨는 "이 부회장이 입만 열면 '새X' 'X신'은 기본이고 인격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며 "이 부회장이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하라고 지시, 좌우로 고개를 돌려 확인하느라 브레이크나 핸들에 신경을 잘 쓰지 못하면 쉴 새 없이 욕설과 인격 비하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뒷좌석에 앉은 이 부회장이 운전하고 있는 자신을 향해 물병을 집어 던지거나 운전석을 발로 차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운전기사들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교체된 이 부회장의 운전기사는 약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운전기사 '수행가이드'에는 '차선을 변경할 경우 사이드미러로 확인하는 것 보다 몸과 고개를 뒷좌석 유리까지 돌려 사각지대를 확인하고 차선을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외에도 '본의 아니게 실언하실 경우 수행기사는 곧이곧대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잘 인내하는 수행기사 모습을 지켜보신 임원께서는 며칠 내에 반드시 감사의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신다(잘 인내하여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보도 내용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은 운전기사와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대국민 사과하고 회장 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