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4월 '농촌형 테마공원' 연다
매일유업, 4월 '농촌형 테마공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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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상하농원 홈페이지

전북 고창에 3만평 규모 '상하농원' 오픈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매일유업이 유업계 최초로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원유 과잉 공급과 부진한 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업계에서 나름의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22일 전북 고창군 상하면에 체험·교육·엔터테인먼트 목적의 테마파크인 '상하농원'을 개관한다.

기존 매일유업의 유제품 공장이 있는 전북 고창 상하면에 3만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상하농원은 매일유업이 2009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회사 측은 상하농원을 통해 농민, 지역 사회(전북도·고창군), 농식품부와 손잡고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동반성장을 꿈꾸는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 모델(6차 산업) 조성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6차 산업이란 농수산업(1차 산업), 제조업(2차 산업), 서비스업(3차 산업)이 복합된 산업으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신 산업구조를 말한다.

이를 위해 매일유업은 2011년 농촌형 테마공원 사업을 위해 농업회사법인인 '상하농원'을 설립했다. 즉, 상하농원은 매일유업의 자회사로 이름을 올린 셈이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상하농원에서 지역 농민들과 함께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 가공, 판매하면서 친환경 먹거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중 이다.

특히 유제품 공방을 비롯해 햄·빵 공방, 과일공방(복분자 등), 장류공방(된장∙고추장) 등으로 고창 지역만의 특성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의 건전한 식생활 및 국산 농·축산물의 이용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치원생, 청소년, 가족 등을 대상으로 ▲유기농 목장 체험 ▲친환경 벼농사 체험 ▲지역특산물 요리 체험 ▲향토 요리 등 맞춤형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봄께는 상하농원 옆에 숙박시설과 온천도 들어선다. 숙박시설에는 세미나실과 식당 등이 입점할 예정이고, 총 31실 규모의 객실을 갖춘 2층 건물로 지어진다.

회사 측은 이같은 시설을 통해 신규 관광인구 유입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유 공급 과잉과 정체된 성장 등 어려운 유업계 상황이지만 상하농원 신사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지역 농민과 상생하는 6차산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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