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향후 경영구도 '가늠자'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향후 경영구도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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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캐피탈 사장 퇴임 확정…후속·추가·교체인사 '관심'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금융그룹이 14일 오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생명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등 7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누가 퇴진하고 누가 새롭게 부상하느냐에 따라 신한금융의 향후 경영구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인사 결과를 뜯어보면 향후 전개될 후계구도의 밑그림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동우 심한금융지주 회장은 과거 신한은행장에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을 깜짝 발탁한 바 있다. 이후 서 행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행장직에서 물러날때도 또 다시 은행 안팎의 예상을 깨고 조용병 현 행장을 중용하는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나중에 조 행장을 선택한 것은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였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시로선 의외였다.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리딩뱅크의 최고경영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사가 특정인 한 사람만의 판단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도 유사한 인사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날 인사 대상은 이달 말께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는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과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오세일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설영오 신한아이티스 사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 7명이다.

이중 차기 신한금융 회장 후보군으로 꼽혔던 이성락 사장과 황영섭 사장, 오세일 사장은 이미 퇴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이 결정된 CEO의 경우 관례대로 각 사의 고문직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관심은 이들의 후임자가 누가될 것인가, 나머지 임기만료 CEO의 거취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혹시 CEO간 교체인사도 있을 것인지에 모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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