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일부 중앙은행 국내채권 투자, 투심에 긍정적"
이주열 "일부 중앙은행 국내채권 투자, 투심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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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자금 유출에 따른 외국인 자본 이탈 우려에 대해 "2월 중순 이후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심리 회복과 일부 중앙은행의 국내 채권시장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10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3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만 보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2월까지는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월 중순 이후에는 흐름이 유입 쪽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에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가 있고 유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요국이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책적 대응을 하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재는 최근 호주중앙은행(RBA)의 국내 채권 투자에 대해 "일부 중앙은행이 국내 채권시장이 자금을 투자한 것은 우리 경제 건전성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것이 외국인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의 불안한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게 사실"이라며 "글로벌 유동성이 상당히 많이 공급돼있는 상황인 만큼, 금융시장이나 실물 경기 변화에 따라 흐름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유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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