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30년 '한화맨' 여승주 한화證 신임대표
[CEO&뉴스] 30년 '한화맨' 여승주 한화證 신임대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계열사 M&A 주도…한화생명 IPO 실무도 총괄

▲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진 = 한화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30년간 한화맨으로 몸 담아온 여승주 부사장이 한화투자증권의 새로운 수장을 맡으면서 증권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 대표는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강대를 졸업한후 지난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현 경영기획실) 재무팀, 2002년 한화생명 인수 후 재정팀장·전략기획실장으로 근무했고,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재무·보험 등 금융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년이 넘게 직접 한화 그룹의 핵심 계열사에서 재정 및 관련 업무를 전담했기 때문에 안팎으로 '한화의 금융통'으로도 불린다

특히 여 대표는 금융사간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내 그룹사 내에서 금융 사업의 뉴 리더로  손꼽혀온 인물이다.

지난 2002년 한화생명 인수합병(M&A) 시 실무 총괄을 맡은 후 재정팀장, 경영혁신팀장, 전략기획실장(CFO)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0년 한화생명 거래소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의 실무도 총괄 지휘하는 등 한화그룹 내 각종 금융·재무·회계 관련 업무에서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삼성탈레스와 테크윈등 방산 부문에서 추가 M&A까지 깊숙히 관여했다. 삼성과의 '빅딜'에 소요된 인수 자금도 1년 만에 회수해 여대표의 주가는 더욱 치솟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매각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방산기업 한국항공우주(KAI)도 추후 한화그룹이 중장기적으로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런 가운데 개인 성과급 폐지 등 업계에 다양하게 개혁을 추진해왔던 주진형 전 대표의 변화들을 어디까지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한화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헤지 과정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1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요 증권사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것.

또 주 전 대표의 개혁에 적응하지 못한 직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한화투자증권이 단시일내에 다시 일어서기 쉽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여승주 대표가 여러가지 문제로 난관에 봉착한 한화투자증권의 구원투수가 될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