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LS전선 베트남 법인 韓 증시 상장추진 박차
거래소, LS전선 베트남 법인 韓 증시 상장추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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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에 LS전선 베트남 법인인 LS전선아시아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성장률이 높은 베트남 우량기업의 한국상장을 위해 지난 주 베트남 금융당국, 한국 대기업 현지법인, 베트남 국영기업 등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상장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S전선아시아의 국내 상장은 거래소가 지난 주 베트남 우량기업의 국내 상장 추진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결과다. 거래소는 LS전선이 다음 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공모 절차를 거쳐 6월 중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베트남 소재 LS-VINA와 LSCV 상장을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로 LS전선이 8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주로 저압케이블, 고압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86억원, 211억원이다.

LS전선은 오는 3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6월중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해외 현지법인이 국내 지주회사 형태로 상장하는 최초 사례로서, 해외 현지법인의 한국상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베트남 내 한국 현지법인 중 성장성이 높은 우량기업들이 한국상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중 1~2개사는 금년 중 상장을 목표로 상장절차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거래소는 지난 22일부터 23일 양일간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와 국가자산투자공사(SCIC)의 최고경영진과 만나, 베트남 우량 국영기업 및 베트남 상장기업의 한국상장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협의 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국영기업의 민영화 추진방안에 한국증시 상장도 고려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한국거래소와 실무협의체(TF) 구성, 상장설명회 개최(금년 2회) 등 구체적 실무추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거래소 관계자는 "한국자본시장 글로벌화, 다양한 투자상품 제공 등을 위해 향후에도 우량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상장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우량기업 상장유치를 위해 연초 이미 국내 증권사와 법무법인과 상장유치 TF를 구성해 법률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의 경우 내달 월부터 베트남 금융당국과 고위급 면담, 실무TF 구성, MOU체결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상장인프라를 구축하고, 금년 중 2차례에 걸쳐 상장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또한, 한국시장의 고(高) PER 업종분야(화장품, 데이터처리 등 25개)를 대상으로 글로벌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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