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동향] 전국 아파트값 2주째 하락
[가격동향] 전국 아파트값 2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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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수도권 대출규제 정책으로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을 망설임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22일 기준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대출규제 정책으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되고 내집마련 실수요자의 관망세가 확대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며 "전세가격은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준전세 등 월세로 수요가 이동하고 비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부 교통여건 개선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수도권 가계대출 관리방안 시행으로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수도권(-0.01%) 중 서울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된 반면, 인천과 경기가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지방(-0.02%)은 제주가 신공항 개발호재, 울산이 혁신도시 영향으로 상승하고, 강원이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예정 및 원주혁신도시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충남, 대구, 경북 등이 하락을 주도해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24%) △울산(0.06%) △전남(0.04%) △부산(0.02%) △강원(0.01%)은 상승했고 △세종(0.00%) △서울(0.00%) 등은 보합, △충남(-0.12%) △대구(-0.08%) △경북(-0.08%) 등은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기준금리 동결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출규제 정책으로 인한 매매 시장 위축으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임대인 월세선호로 준전세 계약이 증가하고 수도권 일부 및 지방의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에서 전세공급이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5%)은 서울과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1%)은 신규 공급이 많은 대구, 충남의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 제주와 혁신도시 및 재개발 이주수요 영향으로 부산이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작아졌다.

시도별로는 △제주(0.12%) △부산(0.07%) △세종(0.07%) △충북(0.07%) △서울(0.06%) △대전(0.06%) △경기(0.05%) 등은 상승했고 △충남(-0.10%) △대구(-0.08%) △경북(-0.06%)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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