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은총재 '디플레 가능성 없어'
박승 한은총재 '디플레 가능성 없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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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한은 총재는 우리나라는 현재로서는 디플레 가능성이 전혀 없으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1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디플레이션이 세계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가격이 불안하고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3%대로 높은 만큼 일본이나 독일과 같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중앙은행 총재 등은 우리의 물가가 3%대에 있는 것을 부러워한다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자산가격 불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 박 총재는 정부의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부동산 보유과세 강화와 분양권 전매금지 등이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정책을 동원할 경우 자칫 부동산가격 불안이라는 암세포를 죽이려다 환자의 몸 전체를 상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 대책으로도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금리 정책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부동산 보유과세가 5분의 1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유과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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