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주머니에 휴대전화 넣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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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 연구팀 연구…"정자 質 저하"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휴대전화를 바지주머니 등 고환에서 가까운 곳에 두면 정자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 교수이자 이스라엘 불임학회회장인 마르타 디르펠드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불임 클리닉에 다니는 남성 106명을 대상으로 1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바지주머니 등 고환으로부터의 거리가 50cm이내인 곳에 휴대전화를 넣고 다니는 남성은 47%가 정자의 수가 적거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남성의 11%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휴대전화로 하루 1시간 이상 통화하는 남성도 1시간 미만에 비해 정자결함을 지닐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가 충전되고 있는 사이에 통화하는 사람 역시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이외에도 잠 잘 때 침대 가까이에 휴대전화를 놔두고 자는 것도 정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남성은 정자의 수가 임신 성공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정도로 적었다고 디른펠드 박사는 밝혔다.

원인은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열과 전자기파가 정자를 죽이거나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만약 임신 노력을 하는데도 1년이 넘도록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자신의 휴대전화 습관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생식 생의학'(Reproductive Bio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서방국가들은 남성들의 정자 질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난임 원인의 40%가 이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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