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모듈혁신 호평…G시리즈 부활 신호탄?
'LG G5' 모듈혁신 호평…G시리즈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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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스테판 페르손 뱅앤올룹슨 COO,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 찰스 암스트롱 구글 스트리트뷰 총괄 매니저, 니콜라스 해프터메이어 패럿 CMO (사진=LG전자)

"시리즈 역대 최고 판매량 기록할 것"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모듈 방식의 전략 스마트폰 'G5'를 공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G5'와 관련 확장 모듈 등을 선보였다.

회사는 G5 공개 전부터 '놀이(Play)'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 공개된 모듈 교체 방식도 장난감을 조립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하단부에 기본 모듈을 다른 모듈로 바꿔 끼우면 된다.

교체 시 추가적인 물리버튼이 생기는 것을 비롯해 하드웨어 성능이 강화된다. 일부 모듈에는 추가 배터리가 탑재돼 사용 지속 시간을 늘려준다.

LG전자의 MWC 2016 슬로건은 '당신이 더 즐길수록 삶은 윤택해진다(Life’s good when you Play more)'다. 전시장 콘셉트는 '놀이터(Playground)'다.

이를 반영하듯 발표자로 나선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도 정장이 아닌 청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제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온다고 해도 사람들이 더 이상 흥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LG 'G5' (사진=LG전자)

실제 새로운 스마트폰 스펙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하드웨어적 기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고사양의 하드웨어는 더이상 제조사들의 신무기가 되기 어렵다. 특히 급격한 기술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이 필수 과제인 셈이다.

G5는 매직슬롯 디자인의 확장 모듈 방식으로 스마트폰의 확장성을 극대화해 스마트폰 생태계를 확대했다.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 'LG 캠 플러스' 모듈과 사운드 기능을 강화하는 'LG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세계적인 드론 업체 '패럿(Parrot)'과 협력해 제작한 'LG 콘트롤러'와 유선 방식으로 G5와 연결해 사용하는 'LG 360 VR' 등을 선보였다.

▲ LG 프렌즈 (사진=LG전자)

조 사장은 "오늘날 사람들은 액션카메라, 드론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스마트폰의 시대가 끝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마트폰 최고 시절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스마트폰의 미래는 여전히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으며, LG G5와 프렌즈는 바로 그 시작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들도 유저들이 스마트폰의 일부 하드웨어를 교체해 성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호평했다. 일각에선 G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대 판매량을 올린 G3의 기록을 G5가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는 4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G5 판매량은 전작인 G4 대비 136% 증가한 1060만대로 추정돼 LG전자의 G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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