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연초 고강도 조직개편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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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선부서 축소, '영업-공익' 중시...'공공투자본부' 신설


산업은행이 임원급여삭감등 경영개선안을 내놓은데 이어 내년초엔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산은의 설립취지와 시대적 역할변화에 맞춘 과감하고도 대대적인 개편이다.

산은은 지난 7월 A.T. Kearney가 실시한 조직진단 결과를 반영해 미래성장동력확충, 공적금융활동강화, 경영효율성제고, 조직 역동성 강화에 조직개편의 초점을 맞췄다.

우선 영업지원부서 4개가 줄고, 영업조직이 1개 늘어나는 등 조직 슬림화가 추진된다. 또한 공공사업실, 윤리준법실 등 5개 부서가 신설되며 국제업무부, 방카슈랑스실 등 7개 부서는 폐지된다.

공적 투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투자본부'를 신설, PF,벤처투자,기업구조조정업무를 본부 산하로 통합한다. 또한 '공공사업실'도 신설, 인프라 건설과 공공부문 지원을 강화하할 계획이다. 공공사업실 내에는 '지역사회개발사업단'과 '지식서비스산업실'을 운영해 지역사회개발사업, 문화컨텐츠사업, 웰빙산업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RM제도는 종합RM제도로 확대 개편한다. RM제도 개편으로 고객들이 현업부서의 담당RM만 접촉해도 국내여신과 국제여신등 은행의 모든 업무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원스탑' 종합금융서비스체제계 구축된다는 것이 산은 측의 설명이다.

또한 산은은 특수금융(선박,항공기,리스), 회사채, 인수, 트레이딩, PF를 담당하는 상품설계전문가(PM)를 RM제도와 접목시켜 종합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외 자본시장업무도 통합된다. 산은은 '발행시장실'을 신설해 국내외 발행시장업무를 통합하고 ABS, Structured Finance 업무를 전문화할 계획이다. 또 원.외화 유가증권 유통시장업무는 '자금거래실'에 함께 편제된다.

아울러 산은은 독립조직인 '윤리준법실'을 신설해, 내부통제.윤리경영, 민원업무를 통합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산은 인호 이사는 "조직개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력개발제도를 도입해, 각 직원들이 관련분야 근무 경로를 거쳐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성과평가제도를 대폭 보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남지연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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