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소비자 의식 구조조정 필요하다
보험 소비자 의식 구조조정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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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을 내일 정확히 알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연말이 다가오면서 금융기관들은 저마다 내년도 시장 전망을 앞다투어 내고 있다.

보험도 이처럼 닥쳐올 위험을 미리알고 대비하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지금처럼 보험사에 대한 불신도 커지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보험은 그렇지 못하다. 닥쳐올 위험을 미리 예측해 보험료를 내고 당장의 손해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혹시 올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서 오랜기간 보험료를 내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보험상품에 가입했다가도 일정기간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자신이 낸 보험료가 아깝다고 생각한다.이 때문에 중도에 해지하는 사람도 많다.

보험상품은 오랜기간 유지를 해야 제대로 기능이 발휘되고 중도에 그만두게 되면 계약자 입장에서 손해를 본다.

최근에는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공적보험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만일의 위험에 대비한 종신보험, 건강보험 등 사보험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보험료를 내고도 정작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지급받는 보험금이 적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보험회사도 많고 상품도 다양해 어떠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알지못해 주위의 권유에 너무 쉽게 주먹구구식으로 보험에 가입한 탓이다.

위의 두가지 요인들로 인해 보험상품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반되어야 금융상품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험에 대한 인식도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가계의 경제적 부담으로 보험을 여기고 있다.
 
연금과 변액상품등 거의 모든 보험상품은 절세상품에 해당된다. 재테크의 목적달성을 위협하는 위험요소에 대비함으로써 재테크의 목적달성을 보완해주는 역할에 적격인 셈이다.

기본적인 금융상품과 마찬가지로 보험도 재테크에서 반드시 구비해야 할 상품이라는 소비자 인식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보험사들의 노력과 동반되어야 한다.보험이 제공하는 효용에 대한 정부와 합동으로 대국민 홍보를 실행할 필요도 있다.

많은 보험회사들은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전파하기 위해 광고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과정들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게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고를 그만두지 않는다면 분명 보험에 대한 인식이 밝아질 날도 기대할수 있지 않을까
 
송지연기자 blueag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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