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불황에도 최대 500여명 대졸 공채
조선 빅3, 불황에도 최대 500여명 대졸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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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지난해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국내 조선 빅3가 일제히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다음달부터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영난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1000명이 넘는 인력을 감원해 올해 상반기에는 최대 500여명 규모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상반기 그룹 차원에서 300명을 채용했던 현대중공업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는 3월 초에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대졸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던 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 채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선박 연구와 영업 등을 책임져야 하는 대졸 공채 사원이 2년째 대가 끊길 경우 기업 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채용 규모는 100명 이내일 것으로 추산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작년에는 대졸 공채가 없었고 올해도 아직 계획은 없지만 최소 인원을 뽑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를 통해 인력 충원에 나설 예정이다. 경영 여건이 나빠진 점을 고려하면 채용 규모는 100여명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채용은 그룹과 동일한 일정으로 진행된다"며 "올해도 3월에 상반기 채용 공고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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