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 다운사이징이 만병통치약
ABN암로, 다운사이징이 만병통치약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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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최대 은행인 ABN암로는 지난해 비용절감을 위해 2004년까지 6천명의 인원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다운사이징이 능사가 아닐 수도 있는 사건이 발생해 감축안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지난달 영국 금융청(FSA)이 98년 4월부터 10월까지 미국법인고객의 주가조작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ABN의 영국 증시담당 이사를 정직시키고 팀장을 징계조치하면서 회사에도 10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기 때문.

FSA는 당시 ABN암로 영국법인에 이를 담당하는 부서가 단지 4명에 의해 운영된 점을 증시하여 불법 거래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ABN암로가 밝힌 다운사이징 계획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ABN암로는 1824년 암스테르담에 설립, 2002년 말 자산기준으로 유럽 10위, 전세계 22위의 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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