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증시 부진에 1830선 마감
코스피, 글로벌 증시 부진에 183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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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글로벌 증시 요동에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1830선 중반까지 밀린 채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25p(1.41%) 내린 1835.29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연중 최저치 수준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금융 불안, 국제유가 급락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가 장중 큰 폭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덩달아 낙폭을 키웠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장중 5% 넘게 하락해 심리적 지지선인 1만5000선이 붕괴됐다. 홍콩 H 지수도 1%대 하락세를 기록해 7500선 중반을 위태롭게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32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 역시 1936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기관은 홀로 432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였으며 고평가 논란이 일은 의약품이 8% 넘게 급락했고, 음식료업과 종이목재가 각 4%대,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상승한 종목이 더 많았다. 엔화 강세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되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 4%씩 올랐고, 기아차는 6% 넘게 급등했다.

한국전력도 실적 호조에 따른 기대감으로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만, 삼성물산과 아모레퍼시픽은 각 2%, 5%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39.24p(6.06%) 폭락한 608.4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의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8% 이상 폭락해 4년 반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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