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고 더 밝게"…갤럭시S7 vs G5 카메라 '맞대결'
"더 넓고 더 밝게"…갤럭시S7 vs G5 카메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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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가 미국 아마존에 게재한 LG전자 'G5' 렌더링 이미지. 해당 이미지에서 G5는 후면에 2개의 카메라와 2개의 LED 플래시를 장착한 모습이다. (사진=아마존)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전자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스펙 경쟁이 갈수록 무의미해지면서 고사양 카메라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리개값이 F 1.0대인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S7', 'G5' 등 최신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조리개값은 수치가 낮을수록 밝은 렌즈로 분류된다. 조리개값이 높은 렌즈보다 상대적으로 빛을 더 많이 받아들여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빛이 부족하면 이미지센서의 빛의 감도(ISO)값을 올려야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ISO값을 높일수록 사진에 노이즈가 생겨 선명한 사진을 얻기 힘들다. 제조사들이 낮은 조리개값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LG전자는 G5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들은 각 사의 최상위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 전작보다 개선된 사양을 뽐낼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은 조리개값이 F1.7인 1200만 후면카메라와 500만 전면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작인 갤럭시S6의 조리개값은 F1.9로 0.2p 개선된 것이다. 이미지센서에는 브라이트셀 기술이 적용돼 빛에 대한 감도가 높아 어두운 장소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미지센서 크기는 전작인 '갤럭시S6'의 1/2.6인치보다 더 커진 1/2인치로 예측된다. 이미지센서의 크기가 커지면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진다. 이미지센서가 커질수록 저조도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G5는 후면 2000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리개값도 전작인 G4의 F1.8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센서는 G4의 1/2.6인치보다 작은 1/2인치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LG전자의 또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10'에 적용된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듀얼 셀피카메라를 장착한 V10을 출시했다. 120도(광각)와 80도(일반각)의 화각을 각각 지원하는 전면 카메라 렌즈 2개를 탑재해 '와이드모드', '일반모드'를 지원하는 형태다.

G5는 전면이 아닌 후면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측된다. V10과 마찬가지로 광각과 일반각 렌즈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V10은 두 렌즈가 각각 5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이미지센서를 탑재했는데 G5로 이와 유사한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듀얼카메라 장착하면 화각을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눈이 두 개인 것처럼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면서도 "듀얼카메라가 고유명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어떤 기능을 지원한다고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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