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안전운행 7가지는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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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 한모씨는 올해 설 연휴가 주말까지 포함해 5일이나 돼 여유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만난 친적들과 한, 두 잔 가볍게 술을 마시던 한씨. 음주량이 적어 '설마' 하는 생각에 차를 몰던 그는 역시나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고 말았다.

9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엔 평상시보다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및 무면허 등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사망자가 12.7%, 부상자는 5.7% 증가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나 친지 등과 술을 마신 뒤 음주음전으로 이어지기 쉽고, 안전의식이 약해지면서 면허정지나 취소상태에서도 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한 사고피해자는 평상시보다 5.5% 증가했는데, 이중 19세이하 어린이ㆍ청소년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대폭 (약 60%) 증가했다. 연휴 기간에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 표=손해보험협회·보험개발원

이와 더불어 긴 정체와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 누적, 조급증 등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손해보험업계는 설명절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돕기 위해 '7가지 안전운전 TIP'을 공개했다.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

성묘 중에 약간의 음복도 음주운전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주운전의 처벌 기준이 되는 혈중알코올농도는 보통 소주 2∼3잔을 마실 경우 운전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5%까지 올라간다. 5잔을 마시면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까지 올라간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3~4배 더 위험

운행 중 휴식은 매 2시간마다 휴게소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갓길 주·정차는 추돌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출발 전에 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숙면이 필요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수면시간이 6시간 아래로 내려가면 사고 위험도가 5%P 정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안전띠는 꼭 착용

에어백은 안전띠 착용을 전제로 장착된 보조 안전장치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안전띠는 사고 시 피해를 40~70% 경감시켜 주는 최고의 안전장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률은 운전석이 91.4%로 가장 높고, 조수석 84.1%, 뒷좌석 17.1%로 뒷자석은 거의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좌석 머리 받침대 높이와 간격 조절

후방 추돌사고에 대비해 좌석 머리 받침대는 운전자 머리와 높이는 6㎝ 이내, 간격은 7㎝ 이내가 적당하다.

◇도로별 제한속도 준수

눈이나 노면 결빙 시 정지거리는 마른 노면 대비 2~3배 이상 길어진다. 자동차 속도는 도로별 법정 제한속도 기준으로 50% 이상 감속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대비해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스노우 체인을 챙기는 것이 좋다.

◇앞차와 안전거리는 충분히 확보, 주의분산 요인 자제

안전거리와 정지거리는 후방 추돌사고 예방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추돌사고는 전체사고의 35%를 점유하는 가장 많은 사고유형이다. 운전 중에 불필요한 휴대폰, DMB TV, DVD 사용은 위험하고 내비게이션 조작도 주의해야 한다.

◇ 고속도로의 갓길 주·정차는 2차사고의 원인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량고장이나 사고 등으로 갓길 주·정차는 2차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탑승자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가드레일 뒤편이나 사고 차량 진행 방향 전방 50m 이상), 안전 삼각대 설치(주간 100m, 야간 200m 후방), 교통 신호봉 등으로 위험상황을 알려야 한다.

▲ 사진=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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