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 'YOU'?
타임, 올해의 인물 'YOU'?
  •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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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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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은 그해 노벨상 수상자 만큼이나 큰 시선을 끈다. 언론으로서의 '타임'의 위력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 'YOU'라는 '의외의 인물'이어서 더더욱 눈길을 끈다. 타임이 선정한 알 듯 모를 듯한 'YOU'를 어떻게 봐야할까.
 
타임은 올해의 인물을 YOU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와 동영상을 자유롭게 발신하면서, 이것이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위대한 인물들의 시대는 가고 평범하지만 열정이 있는 사람들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을 'YOU'로 만든 공로를 '웹2.0'로 돌렸다.
웹 2.0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커뮤니티의 번성과 정보 민주화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라는 것. 타임은 "웹 2.0은 세상을 바꾼게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방식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미국 청소년들의 일상 생활이 실제 어떤지는 물론, 지구 반대편 바그다드의 길거리에서 일상적으로 폭탄이 터지는 참상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은 '유투브'를 통해서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웹 2.0의 시대는 지난 90년대 호황을 누린 '닷컴'과는 다르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수많은 당신들을 하나로 모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웹 2.0만의 힘이라는 것.

타임은 또, 정보의 소비에만 그쳤던 '당신'들을 정보의 생산자와 유통자로 한 단계 뛰어 넘게 만든 것도 웹2.0의 힘이라고 소개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정치가와 정치가들끼리만의 세계, 혹은 위대한 인물들끼리만의 세계가 아닌 평범한 시민 대 시민, 사람 대 사람으로 바꾼 것 역시 웹2.0"라고 썼다.

흥미로운 것은 타임이 올해의 인물 선정과 관련 예를들어 설명한 '웹2.0 시대'에도 결함은 있다고 지적한 점이다.
 
"개인을 위대한 인물로 만들 수 있는 힘 만큼 한 개인을 몰락하게 만들 수 있는 위험도 있고, 아마추어들의 세계를 만능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함정도 있다"

타임이 지적한 '웹2.0 시대'의 문제점이다.
 
한편, 18일 발매되는 타임 최신호 표지에는 컴퓨터가 등장하고 그 모니터 부분에는 반사하는 소재를 붙여 잡지를 구입하는 사람의 얼굴이 비치도록 만들어 '올해의 인물'이 당신 자신이라는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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