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블로그가 '쓱'…신세계의 엇박자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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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SNS 이어 윤서인 글 논란…비난 쇄도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올 들어 SSG닷컴 '쓱(SSG)'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부회장의 SNS 논란에 이어 이번엔 웹툰 작가 윤서인 여행콘텐츠 게재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 사진=구글 캡처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께 신세계그룹에서 운영하는 SSG블로그에는 웹툰 '조이라이드'의 작가로 알려진 윤서인씨가 올린 '윤서인과 함께한 흔한 일본여행의 발견'이라는 여행콘텐츠가 게재됐다.

하지만 윤씨는 그동안 정치색이 짙은 웹툰과 함께 인터넷 상에서 극우 성향의 작가로 알려지면서 이번 게시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글이 쇄도했다.

실제 윤씨는 과거 자신의 웹툰과 SNS에서 유태인을 비하하거나 친일파를 옹호하는 듯 한 내용을 올려 비난을 사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에 대해 "역사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아니 어떻게 역사가 마음이에요. 역사는 그냥 역사죠"라는 메시지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 사진=웹툰 캡쳐

한 누리꾼은 "쓱(SSG) 광고로 신세계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는데, 윤서인이라니. 앞으로 신세계 불매"라고 글을 올렸고, 또다른 누리꾼은 "일본여행 관련 콘텐츠 치고 내용 면에서 빈약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신세계 측에서는 일단 해당 콘텐츠를 블로그에서 삭제했다. 신세계 측도 이런 논란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늘려나가고자 하는 측면에서 윤서인씨의 여행 콘텐츠를 올렸다"며 "하지만 당사자의 요청으로 해당 게시물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올 들어 엇박자 소통 행보로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몸도 왜소해 보이고 목도 길어 보이고. 여기 서비스 최고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며 레스토랑 여 종업원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사진에서 해당 종업원의 얼굴도 가려져 있지 않아 '초상권 침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현재는 해당 게시물 역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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