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 내렸더니...KT&G, 담배값 인하 효과 '톡톡'
200원 내렸더니...KT&G, 담배값 인하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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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는 지난 25일부터 '다비도프' 시리즈 2종과 '람보르기니' 시리즈 3종 등 총 5종의 가격을 기존 47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담배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하루만에 두자릿수 성장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KT&G가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가격을 인하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26일 A편의점에 따르면 지난 25일 KT&G의 '다비도프 리치블루' 제품의 하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3% 올랐다. '다비도프 클래식'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37.7% 올랐다.

같은 기간 B편의점에서도 다비도프 리치블루와 다비도프 클래식의 하루 매출은 각각 40%, 27% 증가했다.

더불어 이날부터 리뉴얼해 출시한 '토니노람보르기니 L6'의 경우, A편의점에서는 하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 증가했다. B편의점에서는 79% 감소했다.

KT&G는 이날부터 다비도프와 람보르기니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스볼트GT', '구스토' 등 총 5개 제품 가격을 47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하했다.

KT&G의 가격인하는 지난 1994년 당시 500원에 판매하던 '솔'을 200원으로 내린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KT&G 관계자는 "두 브랜드 모두 해외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판매하는 제품"이라며 "계약 상대 업체의 의사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지난해 외산 담배회사들의 가격인하 경쟁에 동참하지 않았던 KT&G가 뒤늦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있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담뱃값이 줄줄이 오르면서 외산담배인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팔리아멘트', BAT코리아의 '던힐' 등의 가격은 모두 45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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