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수뇌부 잇단 건강악화…이채욱 부회장 입원치료
CJ그룹 수뇌부 잇단 건강악화…이채욱 부회장 입원치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재현 회장의 장기 공석이 이어지고 있는 CJ그룹 수뇌부에 잇따라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26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의 공백기 동안 그룹 경영을 이끌어 온 이채욱 CJ 부회장(70)이 폐에 통증을 느껴 지난 13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10일간 고강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부회장은 25일부터 정상 출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부회장의 가족들은 건강악화를 이유로 퇴직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0세인 이 부회장은 평소에도 폐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처음에는 단순 감기몸살로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고령이시고 폐쪽이 원래 안좋아 가족들은 쉬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거 같은데 현재 요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현 회장이 투병 중인 가운데 모친 손복남 CJ그룹 고문도 뇌경색으로 입원한 상태에서 그룹 실질 책임자까지 쓰러지면서 CJ그룹의 앞날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손경식 회장이 중심을 잡고, 실질적인 경영은 각 계열사 사장들이 알아서 하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확립되고 있어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1972년 삼성그룹에 입사, 1996년 제너럴 일레트릭(GE) 동남아 태평양 지역 사장과 2002년부터는 GE 코리아 사장을 지냈으며 2013년에는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2013년 10월부터 현재까지 CJ그룹 부회장으로서 역할을 하고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