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노하우, 세계로 뻗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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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보험 全금융권 아시아, 유럽무대서 '大戰' 준비

지점 및 현지법인 확충, 현지은행 M&A등 다각적 진출로 모색
 
 
금융기관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내년부터 금융기관들의 경쟁 무대는 국경을 넘어 ‘세계’로 옮겨지고 있다.

이에 서울파이낸스에서는 창간 4주년을 기념해 각 업종별 금융기관들의 해외진출 현황과 계획들을 점검해 봤다.

우선 은행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기치를 계속 내세울 방침이다.

국내 은행 영업환경의 한계 봉착과 맞물려 중국금융시장의 개방, 신흥 경제국가들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갈증이 은행들의 해외진출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현재 은행권이 진출시 성공할 수 잇는 유망국가로는 ‘중국’을 꼽고 있다.

아직까지 제약 조건이 있지만 조만간 은행업에 대한 소매금융이 개방되고 국내 기업들의 기존 진출도 많은 터라 충분한 금융 수요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세계적으로 국내 은행들의 해외 네트워크 현황을 살펴보면 지점이 38개에 이르며 10여개의 법인이 구축돼 있다.

사무소와 법인의 자지점까지 합한다면 은행들의 해외거점은 더욱 커진다. 은행들의 이같은 진출 속도는 내년에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지점 및 현지법인을 3개 정도 확충할 방침이며, 우리아메리카은행을 거점으로 미 서부 지역 시장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도 지주사 차원에서의 진출 전략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동북 3성을 잇는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아래 지분 인수 및 M&A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증권사들의 중국 인도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기간이다.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은 해당 국가에 자산운용사나 해외법인 등을 설립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 연락소 형태에서 벗어나 IB PF 등 신규사업 진출을 가시화 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의 플레이어로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해외진출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곳은 단연 미래에셋증권으로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증권도 베트남과 중국시장에 법인 설립 등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해외 법인이나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증권사는 한국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이외에도 브릿지증권 현대증권 메리츠증권 대투증권 등으로 대부분 중국이나 아시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 같은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은 향후 자본시장통합법 이후에 금융상품의 폭이 넓어지고 증권사의 업무확대가 이뤄지면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PF PI 등의 부문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국내보험사의 해외네트워크는 사무소 33개, 지점 7개, 현지법인(합작사 포함) 15개 등 총 55개이다.

권역별로 보면 손보업계의 경우 사무소 20개, 지점 7개, 현지법인 7개 등 총 34개이며 생보업계는 사무소 13개, 현지법인 8개로 총 21개였다.

생·손보사 모두 해외거점 중 주재사무소의 비중이 높은 것은 그동안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투자영업 정보 및 선진보험상품의 정보수집, 현지시장조사 등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별 국내보험사 진출현황을 보면 미국 뉴욕에 사무소 6개, 지점2개, 법인 3개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런던에는 사무소 4개, 법인 2개소, 일본 동경에는 사무소 6개, 지점 1개 등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미국 뉴욕에 많이 진출한 것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해외투자영업의 정보와 노하우를 취합하기 위함이며 영국 런던의 경우는 보험상품개발의 중심지에서 선진보험상품의 정보를 확보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 및 동남아시아지역에 지점 및 법인(합작사)등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한생명·LIG손보 등도 중국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삼성화재는 상하이를 기점으로 칭다오, 베이징, 쑤저우 등에 지점을 설치,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보험사별 해외진출 현황을 보면 삼성생명이 7개 국가에 사무소 6개, 현지법인 6개로 국내 보험사중 가장 활발한 해외진출을 보였다. 이어 삼성화재와 코라안리가 각각 6개국, LIG·현대해상이 5개국가에 진출했다.

<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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