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폭설과 난기류로 23일 오후 5시 50분에 내려진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이 25일 오전 9시까지 연장된다. 이에 24일 예정된 항공편 510여편(출·도착)의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활주로에 폭설에다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3일 결항사태로 체류객 2만여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출발편 235편이 제주공항에서 이륙하지 못해 최소 3만여명이 추가로 발이 묶였다.

강호인 국토교통부부 장관은 "제주공항의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비정상 상황대책반을 운영해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에 대한 종합 안내를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시설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조속히 운항을 재개해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기상여건이 개선되면 운항재개를 즉시 실시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제설차 8대와 인원 200여명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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