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에 따른 전세수급 불균형으로 전세가격 상승은 지속되는 한편 전세가격에 대한 고점인식 확산, 일부 지역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 등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05%→0.05%)을 유지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 축소, 경기는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05%)은 신축아파트 전세 물량 증가로 대구와 충남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제주, 울산, 부산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경북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43%) △울산(0.17%) △부산(0.11%) △서울(0.08%) △경남(0.07%) △대전(0.07%) △경기(0.06%) 등은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 대구(-0.05%) △충남(-0.03%)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23→123개) 지역은 동일, 보합(31→32개) 지역은 증가, 하락(24→23개) 지역은 감소했다.
서울(0.08%)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8%)은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 강북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남권(0.07%)은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재건축 이주자의 연립다세대 등 대체주택으로의 수요이동으로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에서 하락으로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규모별로는 △102㎡초과~135㎡이하(0.09%) △85㎡초과~102㎡이하(0.08%) △60㎡초과~85㎡이하(0.06%) △60㎡이하(0.04%) △135㎡초과(0.02%)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5년초과~10년이하(0.08%) △5년이하(0.07%) △15년초과~20년이하(0.07%) △10년초과~15년이하(0.05%) △20년초과(0.03%)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가격은 주택구매심리 위축으로 전세로 남으려는 임차인은 증가하나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축입주아파트 전세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0.05%)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