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주년 특집>증권사 상품개발 모든 답은 '자통법'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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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증권사 해외진출은 새로운 기회 
 
증권사들은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가파른 성장이 한국의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제조업분야와 달리 금융에 관련해서 새로운 투자기회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국가의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으며 국내 금융기관들은 같은 아시아국가라는 지정학적 유리함과 위탁 및 부동산시장 부분이 개화 초기단계를 밟고 있어 성장잠재력이나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서울파이낸스가 창간기념 기획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증권회사 CEO들은 향후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에 대해 대부분 인도와 중국 베트남시장을 지목했다.

증권사CEO들은 중국 (40%) 인도(30%) 베트남(20%) 순으로 대답해 중국 인도 베트남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는 중국시장은 현재 중국당국의 규제로 적극적 진출이 어려우나 규제 완화가 점차 시행되고 본격화되면 거대한 인구와 시장규모 성장잠재력 금융기관들의 먹거리가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시장도 IT산업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국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베트남은 연평균 7.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WTO가입으로 선진국의 수입쿼터가 없어지고 일반특혜관세 적용을 받게 돼 수출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들은 중국·인도·베트남 등에 투자가 몰리고 있으며, 세계적인 IB들이 진출했음에도 니치마켓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CEO들의 수년 전 IMF로 선진 금융기법에 대한 학습이 충분히 이뤄졌으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에 진출한다면 외국IB와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일본시장과 아세안 동유럽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다.

일본시장의 경우 지리적인 이점과 아세안시장의 FTA와 가파른 경제성장 동유럽의 개발 등을 이유로 들었다.
 
■주력상품 차별화가 관건
▲     © 관리자 ▲     © 관리자 증권사 CEO들은 현재 증권사별 주력상품의 차별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잘 이뤄지고 있지 않은 편이라는 답변이 (70%)로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 (15%)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 (15%)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충분히 이뤄져 있다라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 중에서 단 한 명도 선택하지 않아 증권사의 상품 차별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파생상품을 인가 받은 대부분에 증권사들은 ELS에 치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통법 이후에 신규 수익 기반으로 예상되고 있는 CMA에 판매에 집중해 주력상품의 차별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어떤 구조의 상품이 주력으로 대두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신용 옥수수 금 원유 등 실물자원과 지적재산권 전세권 상속권 등 다양한 경제적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주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생상품의 성장이 60% 헤지펀드 20% 종함금융상품 자산운용관련 상품 등으로 증권사CEO들은 대부분 파생상품이 증권사의 주력 상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장외파생상품은 증권사들의 상품개발능력과 판매능력에 비춰볼 때 향후 성장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험 종류별 투자대상과 기간을 변경할 수 있는 상품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주식 채권 부동산 투자대상을 가리지 않고 100% 자유롭게 운용되는 혼합자산펀드를 기반으로 하는 헤지펀드와 원스탑 토탈 서비스가 가능한 종합금융상품, 은행예금과 펀드의 중간적 상품 등을 꼽은 응답자도 있었다. 
 
■특화전략에 성공한 증권사
 
현재 증권업계에서 부문별 특화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되는 증권사 두 곳을 고르라는 질문에는 키움증권이 13표 미래에셋증권이 12표를 꼽았으며 삼성증권 한국증권이 각각 3표씩을 받았다.

이외에 메리츠증권·이트레이드증권도 1표씩 받았으며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2명이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키움증권은 온라인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도 점차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미래에셋증권도 자산관리부문 특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자산운용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대해서 일정부분 성과를 높이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뚜렷하게 나타난 두 곳의 증권사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증권사들의 색깔 찾기는 요원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형증권사의 경우에는 종합증권사라는 방향설정을 해놓은 상황에서 특정부분에 특화 시키기 보다는 전반적인 규모를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중소형증권사들의 특화전략의 성과가 나타나기에는 짧은 기간으로 일부 증권사들이 퇴직마케팅 중소기업IB 등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에 비춰볼 때 향후 수 년 내에 특화전략에 성공한 증권사들의 개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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