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한파에 방한용품 '불티'…난방비 절약 상품 인기
지각 한파에 방한용품 '불티'…난방비 절약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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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에 착용하는 '암워머'. (사진=G마켓)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뒤늦게 찾아온 한파에 방한용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보조의류나 문풍지, 난방텐트 등 실용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월12~1월18일) 난방용품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품목별로는 팔토시(암워머)와 같은 보조의류가 214%,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한 장갑이 199%, 손난로 141%로 판매량이 늘었다. 온풍기와 전기히터도 각각 96%, 86% 증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9일에는 서울지역 체감온도가 영하 22도를 기록하면서 방한용품 판매량 또한 눈에 띄게 급증했다.

19일 하루 동안 비니·두건 등의 판매량은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129% 늘었다. 같은 기간 문풍지는 59%, 전기히터 56%, 전기장판·방석 등이 37% 성장률을 보였다. 찐빵이나 호빵 등 겨울철 먹거리의 판매량도 31%나 증가했다.

살을 에는 영하의 날씨에 사람들은 잔뜩 움츠렸지만 업계는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이상고온으로 인해 겨울철 상품들이 전부 실적 하락을 기록했기 때문.

실제로 지난 12월 한달간 G마켓의 난방용품 판매량을 살펴보면 온풍기와 전기장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었다. 이외 전기장판은 16%, 문풍지 15%, 터치장갑은 10% 정도 판매량이 줄었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이상고온으로 인해 난방용품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 재고에 대한 부담감이 컸었다"면서 "최근 영하권 날씨에 겨울철 용품에 대한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 침대나 바닥에 설치할 수 있는 '난방텐트'. (사진=G마켓)

소셜커머스 역시 같은 상황이다. 영하권 날씨가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위메프의 방한용품 관련 판매량은 전주 대비 130% 급증했다. 19일 하루 판매량은 전일 대비 150%나 상승을 기록했다.

인기품목은 난방텐트와 단열벽지, 방한용 암막커튼 등 모두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특히 1인가구가 늘면서 난방텐트의 선호도 역시 높아졌다. 난방텐트는 집안 전체를 따뜻하게 하기 보단 잠을 자는 침대나 바닥 위에 설치, 일정 공간의 추위를 막아주는 실용성 제품이다.

단열벽지의 경우는 간단한 시공으로 인테리어와 단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겨울철 외풍을 막아주며 실내온도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난방비 절약에 효과적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단열 뽁뽁이도 판매량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위메프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영하의 날씨에 방한용품 매출이 늘고 있다"며 "난방을 강화하기 보단 집안의 추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으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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