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해운·조선·건설·발전, 올해 어려운 한 해"
한기평 "해운·조선·건설·발전, 올해 어려운 한 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별 신용등급, 전반적 하락 우위 전망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산업별 신용등급에 대해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20일 마재열 한기평 기업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2016 산업전망·신용등급 세미나'에서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과 산업구조, 사이클상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며 "실적 모니터링 방향은 개선보다는 방어 여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이 분석한 올해 산업별 등급전망을 보면 '긍정적'인 업종은 한 곳도 없고, '안정적'인 업종은 항공, 음식료 등 21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호텔, 해운, 조선, 건설, 발전 등은 등급전망이 '부정적'이어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업환경 측면에서 '우호적'인 업종으로는 항공이 유일했고 음식료 등 15개 업종의 사업환경은 '중립적'으로 평가됐다.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나머지 10개 업종은 '비우호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가운데 해운, 조선, 건설, 발전 등 4개 업종은 등급전망도 '부정적'이어서 올해 어려운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한기평은 예상했다.

다만, 한기평은 신용등급 하락 강도는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등급 하락세의 누적으로 현재 등급 안정성이 높아진데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규모 손실이 반영돼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도 줄었기 때문이다.

정유 업종과 관련해서는 최근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현재 유가가 저점대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연중 유가의 방향성은 '우상향'으로 예측하면서 3∼4분기에 배럴당 50달러 수준에서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정유 업종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