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과제, 양질의 서비스(37.5%) 상품개발능력-대외 신인도 제고(29%)
'맞춤형상품' 개발 필요성 증대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금융시장 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판매상품의 경우 현재 열거주의 방식에서 포괄주의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보험과 은행, 증권 등 금융회사(금융투자사)들은 여러가지 복합파생상품을 만들어 팔수 있게 된다.
즉, 주식과 채권의 복합상품,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결합, 환율, 이자율, 유가의 변동성, 부동산, 날씨 등 수많은 개체의 값과 그 변동성을 결합시켜 본인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보험상품등과 같이 본인이 투자대상 상품에 대한 인지 절차와 자신의 의사로 투자했는지 그 과정과 절차가 투명하고 명확하게 요구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는 창간 4주년을 맞아 ‘CEO가 보는 자본시장통합법 이후의 한국 보험산업’이라는 주제로 국내 주요 24개보험사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통법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측해 보았다.
국내 주요 24개 보험사 CEO들은 자통법과 FTA등 적극적인 대내·외 개방으로 인해 보험사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37.5%)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 전체의 29.2%는 각각 ‘상품개발 및 운용’과 ‘지급여력 및 국제적 신용기관으로부터의 우수한 평가’라고 답했다.
이는 최근 겸업화의 확대 및 다양한 복합상품의 등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를 통한 수익극대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계 금융지주사들은 M&A를 통해 은행은 물론 증권 및 자산운용, 보험, 카드 등을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비은행부문의 사업영역을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에는 금융자산의 증대,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등장, 소비자들의 편의성에 대한 관심 증대 등에 따라 은행, 보험, 증권 등 모든 금융권의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와 복합금융삼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는 답변이다.
금융업종간 무한경쟁으로 고객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은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객위주의 상품개발로 고객니즈에 부응해야 한다는 견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규제완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법률안 확정이 시급하고 업권간 불균형 해소방안이 담겨있어 규율완화가 선행되어야 한다(25.0%)는 의견도 제기됐다.
전체 응답자중 50%가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인한 업무영역 충돌 및 경쟁심화의 대안으로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영업방식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보험사의 자산운용 여건을 개선(33.3%)하고 보험사의 소액결제시스템 참여(16.7%)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송지연 기자 blueag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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