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아파트' 민심 극과극 '정치쟁점화'?
'반값 아파트' 민심 극과극 '정치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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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안된다" 대구-경북, "된다" 절반...국민 10명중 4명 '부정적'
'리얼미터' 설문조사, 정부 1월중 부정적 결론 내릴경우 논쟁 가열

국민 10명중 4명은 '반값 아파트(토지 임대부주택)' 정책의 실현이 어렵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그러나, 마치 정당지지도를 연상시키듯 지역별로 응답 내용의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이 '반값 아파트' 정책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재경부등 정부도 1월중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어서 실현 가능성과 무관하게 향후 '정책쟁점화'할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9일 SBS 라디오 '뉴스 앤 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5%는 ''반값 아파트 실현이 불가능 하다"고 응답했다. "실현 가능하다"는 의견은 33.8%. 부정적 의견이 10%정도 높다. 

흥미로운 것은 지역별로 답변 내용의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투기 과열지역인 서울(51.0%)과 인천 경기(52.0%) 응답자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한나라당의 지지 기반이라고 볼 수 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실현 가능하다"(51.4%)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극과극이다.
이는 '반값 아파트' 정책에 대한 응답자들의 시각이 경제적 관점을 벗어나 정치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만약, 정부가 부정적 결론을 내릴 경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책쟁점(정치쟁점)화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반값 아파트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40.3%로 높게 나타난 반면 20대는 15.5%에 불과했다. 연령대별 시각 차 또한 엄청나다. 

이번 조사는 12월 7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69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2%.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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