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 "내년 집값 현수준 또는 추가상승"(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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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商議 설문, "경제 최대 이슈 경기회복 여부" (70.3%)

"내년 우리나라 경제의 최대이슈는 경기회복 여부다"
기업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인들이 바라보는 2007년 한국경제' 조사결과(복수응답)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내년 우리경제의 최대 이슈로 '경기회복 여부'(70.3%)를 꼽았다.

그 뒤를 '한미 FTA협상 체결 여부(55.0%)', '환율안정 여부(43.2%)', '부동산가격안정 여부(36.0%)', '유가 및 원자재가격 안정 여부(3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4%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응답자의 40.4%로 가장 많았고, 4.5%(13.8%), 3.5%(9.2%), 4.3%와 5%(각각 8.3%)등으로,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본격적인 경기 회복시점에 대해서 응답자의 절반인 49.6%가 '2008년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초미의 관심사중 하나인 원 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내년에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57.7%)이 압도적이었고, 평균 원 달러 환율 수준은 929.7원으로 전망했다. 800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는 보지않고 있는 셈이다.

반면, 원 엔 환율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41.5%)이 가장 많았다. 평균 환율전망은 811.7원 수준으로으로 예상했다.

또, 유가 및 원자재가격은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45.1%로 가장 많았고 내년 유가전망은 평균 56.2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우리경제의 주요 변수중 하나인 한미 FTA가 '내년 중 체결될 것'이라는 답변이 73.0%로 '내년 중 체결이 힘들 것'이라는 답변(27.0%)보다 3배 정도 많았다.

부동산 가격은 41.4%가 '현재 가격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았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35.1%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20.7%)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대통령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41.5%), '악영향을 줄 것'(38.7%)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북핵사태는 49.6%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고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5.1%를 차지했다.민간소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2%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올해보다 못할 것'이라는 답변도 32.4%에 달했다.

기업투자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41.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올해보다 못할 것'이라는 응답도 36.9%에 달해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의 경우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해외투자 러시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절반이 '그렇다'(50.5%)고 답했고,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도 37.8%에 달했다.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어렵다'(52.7%)는 응답이 '가능할 것'(47.3%)이라는 대답을 앞섰고, 경상수지는 '적자전망'(65.8%)이 '흑자전망'(34.2%)보다 2배가량 많아 대외거래는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의 조세정책과 관련, '법인세율 인하 및 기업 세제감면 확대'(53.2%)를 가장 많이 희망하고 있었고, '법인세율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세제감면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21.6%나 됐다.

기업지배구조 등 정부의 대기업 정책은 내년에는 '기업 친화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44.2%를 차지했고, 수도권 규제 등 기업 활동 관련 규제정책도 내년에는 '완화될 것'이라는 대답이 48.7%로 나타났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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