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北사이버 공격 대응 점검…"각별한 주의"
금융위, 北사이버 공격 대응 점검…"각별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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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권 대응현황 점검회의' 개최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고승범 금융위 상임위원은 북한이 핵실험 이후 사이버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우리은행 명동 본점에서 최근 북한 핵실험 관련 '금융권 대응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기존에도 북한이 물리적 도발 이후 금융시스템 등 국가기간시설에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던 전례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마련됐다. 금융위는 이번 핵 실험 직후인 지난 8일부터 금융전산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고 상임위원은 "경제의 혈맥에 해당하는 금융 시스템은 사이버공격에 따른 장애가 발생하면 국민들에게 큰 불안감과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며 "각 기관별로 설치된 보안관제센터 근무를 보강하는 등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이버공격 등의 특이징후가 포착될 때에는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에 즉시 통보해 통합대응하는 등 당분간 강화된 보안대응을 지속해 나가달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융보안원은 현재까지 금융시스템에 대한 주요 사이버공격 사례와 '관심' 경보 발령 시 각 기관의 조치 필요사항을 설명했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북한 핵 실험 이후 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다"고 보고했다.

금융위는 오는 15일 한국거래소, 20일 금융결제원을 현장점검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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