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가격비상…이마트 "체감 물가 낮춰라"
설 선물 가격비상…이마트 "체감 물가 낮춰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이마트

사전 예약상품 확대·가격 동결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마트가 설 선물세트 체감 물가잡기에 나선다. 올해 설은 대표적인 명절 선물 상품인 한우, 굴비, 배 등의 시세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설 선물 가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할인 폭이 큰 사전 예약 상품을 확대한데 이어 시세 인상 품목을 대상으로 주요 인기 상품을 가격 동결하거나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먼저 전년대비 30% 시세가 오른 한우의 경우 미트센터를 활용한 사전 비축으로 '횡성한우 1++ 갈비세트'와 '횡성한우 갈비세트', '한우 갈비 1++등급세트' 등 총 6상품의 냉동 갈비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했다.

사전 비축이 어려운 한우 냉장 선물세트는 전년 설과 대비해서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해 15% 내외로 반영하되 소비자 체감 명절 물가가 급등하지 않도록 대부분의 상품 가격을 지난 추석 수준에서 책정했다.

과일 역시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통한 사전 비축으로 설 선물 가격 잡기에 나선다.

명절 대표 과일인 배는 시세 역시 전년대비 20% 가량 상승했지만 '한알한알 고른배 VIP'와 '맑은 향기 배 VIP' 등 주요 인기 상품은 가격 인상폭을 약 10% 가량으로 최소화 했다. '천안 100년의 향기'는 지난해 설보다 가격을 낮췄다.

또 시세가 낮아진 사과는 전년 설대비 10% 내외로 가격을 낮췄으며 '사과 배 혼합세트 GOLD' 등 인기 혼합 세트도 전년 설보다 저렴하게 준비했다.

명절 대표 수산 선물세트인 굴비 역시 40% 가량 시세가 급등했지만 프리미엄 상품을 포함해 인기 상품 가격을 전년 설행사 가격으로 동결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수산 선물세트로 해마다 50세트 한정으로 제작하는 '진품명품 황제굴비'는 가격을 동결, '진품명품 제주 참굴비'는 지난 설보다 가격을 소폭 낮췄다.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제주 참굴비 2호'도 전년 설 명절과 같은 가격으로 준비했으며 '제주 참굴비 3호'도 가격 인상폭을 약 5%로 최소화해 반영했다.

시세 반영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은 오는 23일까지 사전 예약을 이용하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거나 전년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 사전 예약을 통해 할인을 받을 경우 가격이 크게 오른 한우 냉장 선물세트는 전년대비 약 5~10% 정도만 높아진 가격에, 전년보다 가격이 상승한 주요 배 선물세트는 전년보다 3~8%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또 '전통 통보리 굴비'와 '제주 참굴비 3호' 등 수산 선물 세트 역시 정상가격은 전년 대비 소폭 높아졌지만, 사전 예약을 이용할 경우 지난 설보다 약 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주요 세트들의 시세 상승으로 이번 설 선물 물가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마트는 설 선물 물가를 낮추기 위해 일부 주요 인기 선물 세트 가격을 동결했으며 일반 구매시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전 예약판매 품목을 30%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