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금융시장 자통법으로 '제2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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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주년>CEO 66人에게 듣는다, "인력-상품개발 능력" 핵심 과제

글로벌 시대에 맞는 관리감독 필요 
 
국내 금융 CEO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될 2007년의 핵심과제로 전문인력 확보를, 향후 경쟁력의 핵심으로는 상품개발능력을 꼽았다.

본지가 창간 4주년을 맞아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실시한 국내 금융회사 CEO 대상 자통법 이후의 금융산업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응한 66명의 CEO 가운데 87%는 2007년의 핵심과제는 전문인력 확보가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91%가 향후 경쟁력의 핵심은 상품개발능력이라고 응답했다.

금융사간 벽이 허물어 지고 다양한 인터넷 경로의 발달로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에서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제공의 의무를 담당할 전문인력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으로 보인다.

특히 각 금융권별로도 부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담조직 육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전문인력 또한 귀하신 몸이 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경쟁력을 상품개발능력으로 꼽은 것에서 미래 금융사들의 진로를 엿볼수 있다. 기존의 보수적인 자산운용 성향에서 벗어나 투신,펀드등 활발한 투자위주로 자본시장의 본질이 바뀔것으로 예상돼 소비자에게 누가 어떻게 어떤방식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줄 상품을 개발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응답자들은 이밖에도 자통법으로 인한 핵심과제에 보험업계에서는 자본확충을 꼽은 CEO들도 많았는데 이는 상장을 통한 규모의 거대화와 재무건전성 제고가 시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 경쟁력의 중심이 되는 상품의 향후 트렌드에 관한 질문에는 권역별로 조금씩 다른 견해를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 투자연계 상품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권의 경우 파생상품(43%) 및 IB연계상품(31%)을 꼽았으며 종신자산 관리 서비스(20%)를 우선시 하는 곳도 많았다.
증권사 CEO는 현재 추세에 맞물려 국내 또는 해외 펀드(73%)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복합금융상품(15%)이 뒤를 이었다.

보험사들은 생보사들의 경우 변액보험(54%)이 가장 많았으며 통합형 상품(32%), 주식연계 상품(7%)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자본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는 외국자본에 대한 대처방안에는 전금융권에서 자본확충을 통한 대형화 유도(84%)를 선택했다. 이밖에도 수익구조 다변화, 전문인력의 양성과 확보도 중요사항으로 꼽았다.

자통법으로 인한 금융감독의 감독방향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수장들 66명중 90%가 넘는 61명이 규제완화를 선택해 현행 감독기관들이 글로벌 추세에 맞지 않는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도 정책일관성과 업계의견의 적극적인 수용등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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