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TV 트레이딩' 이다"
"이제부터는 'TV 트레이딩' 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출시 앞다퉈
케이블 인터넷TV 등 증권거래 채널 확대
 
증권사들이 TV를 통한 주식거래서비스를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이 지난 6월 TV주식거래를 최초 실시한데 이어 지난주 현대증권과 한국증권이 TV주식거래서비스를 실시했으며 동양종금증권도 내년 초에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우리투자증권도 인터넷TV를 통한 트레이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중이다.

증권사들의 TV주식거래서비스는 시세정보와 투자정보, 주식매매, 잔고조회, 계좌이체,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주식거래 채널이다.

증권사 HTS의 경우에는 고객이 주식거래에 대한 의지가 있을 경우에만 접할 수 있는 거래 수단이지만 TV의 경우에는 주식에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디지털 케이블 TV의 보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3~4년 이후에는 TV트레이딩 고객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TV를 통한 거래가 활성화 된다면 증권사 HTS에 못지않은 파급력을 갖게 될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인터넷TV 주식거래의 경우에는 기존의 증권방송을 시청하면서 주식시세 검색과 거래를 할 수 있어 디지털TV 주식거래에 비해 정보 취득기능과 고객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또 KT의 전국망을 대상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케이블 방송과 제휴를 맺어 한정된 지역에 서비스 하는 것보다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고 전망되고 있다.

반면 인터넷TV나 디지털케이블 TV의 경우 셋터박스를 신청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뒤따르기 때문에 서비스가 활성화가 돼 수익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6월에 서비스를 개시한 삼성증권의 경우에 TV를 통한 주식거래의 월 약정금액이 1억원 미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TV주식거래는 향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지체되고 있는 디지털 케이블 TV의 보급 속도와 전국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터넷TV나 디지털TV 주식거래는 증권사들이 거래 창구를 하나 더 늘렸다는 것 이외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