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세트 "과일·한우·굴비 가격 오름세"
올해 설 선물세트 "과일·한우·굴비 가격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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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올해 설 선물세트 소비 동향은 △과일 희비 교차 △한우 강세 △굴비 가격 상승 등으로 요약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들 품목의 가격은 모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가 6일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의 가격 동향을 예측해보니 과일 선물세트는 사과와 배의 희비가 교차하고, 한우는 사육 두수 감소 영향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굴비의 경우 수산자원 감소세로 전년대비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마트 측은 명절 제수용품으로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사과, 배 선물세트의 경우 2015년산 저장 물량의 차이로 인해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측했다.

설 선물세트는 추석 때와는 달리 저장 물량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저장량의 차이는 곧 가격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판매됐던 주요 과일 선물세트의 가격을 살펴보면 사과 선물세트의 가격은 전년대비 하락, 배 선물세트의 가격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명절 대표 선물세트인 한우 선물세트도 한우 사육 두수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적정 두수를 유지하고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된 암소 감축사업으로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그 해 314만 마리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9월 기준 275만 마리로 줄었다.

이에 따라 한우의 공급도 전년동기대비 줄어 1월 도매 가격은 전년보다 23~37%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도 가격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의 체감 가격 저항선을 고려해 지난해 설보다 규격을 소폭 줄여서 선물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나, kg당 가격은 20~30% 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해 한우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본 판매 가격보다 1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굴비 선물세트 가격 역시 수산 자원 고갈에 따라 지난해 설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물을 소금에 절인 후 냉동 보관을 하는 굴비의 특성 상 지난해 어획된 물량으로 설, 추석 시즌의 굴비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2014년의 경우 참조기의 최근 5년 간(2010년~2014년) 생산량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명절 물량 비축분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당해 어획된 물량으로 세트를 추가 구성하다보니 올해 설 굴비 물량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이처럼 명절 주요 선물세트의 가격은 사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이 전년대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동일 상품을 본 판매 기간 때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가격 혜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올해 설에는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9~10%까지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신선, 가공, 생활용품 등 총 167개 설 선물세트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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