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결산] 제약·의료기기 기술株, 코스닥 '주도'
[2015 결산] 제약·의료기기 기술株, 코스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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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 122개사로 8년만에 1100개사 돌파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제약 및 의료기기 등 기술주가 성장하면서 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제약 업종이 75.02%나 급상승했으며 의료기기도 48.23% 오르면서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인터넷, 제약·의료기기 업종 등은 비중 확대를 보인 반면 통신서비스, IT부품 등은 비중이 축소됐다. 시가총액 20개 기업 중에서도 제약 및 바이오 관련 기업 비중은 45%로 확대되면서 시장주도업종이 기존의 IT 및 대기업 관련주에서 기술성과 성장성이 높은 업종 위주로 변화했다.

제약 및 바이오 관련 기업으로는 셀트리온,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오스템임플란트, 케어젠, 휴온스, 씨젠이 시총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올해 공모시장 활성화로 신규상장 기업 수가 122개사를 기록하면서 2002년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2013년 이후 100개사를 돌파한 것이다. 8년 만에 1100개사를 돌파하면서 그간 누적 상장기업수는 1152개를 기록했다.

▲ 사진=한국거래소

공모시장 활성화로 이를 통한 자금조달액이 2조119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했다. 이는 2000년 2조6000억원 규모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지난 6월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7월20일 시가총액은 213조4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시총 1조원 이상 우량기업의 수도 19개사로 증가했다.

코스닥 지수 자체도 682.35p로 2007년 이후 약 8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지원강화와 신규상장 증가에 따라 연간 상승률도 25.7%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률은 중국(ChiNext)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일본의 자스닥(10.1%)과 미국 나스닥(7.8%) 대비해서도 우위를 나타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3년 저점을 기록한 후 증가추세로 전환했다. 특히 올해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8.7%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1996년 시장 개설후 최초로 3조원대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코스닥시장 특성을 반영한 코스닥150지수가 하반기 들어 발표되면서 이를 활용한 금융상품도 출시됐다.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 출시로 기관 및 외국인의 헷지수단 및 투자전략 활용수단이 다양화됐다. 코스닥150 및 레버리지ETF 상품은 전체 평균 거래량을 상회하면서 거래량이 상위권을 기록 중이고, 코스닥150선물도 출시된 이후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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