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2016년"…백화점 신년세일 일제 돌입
"반갑다 2016년"…백화점 신년세일 일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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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백화점

재고물량 대거 할인…'이례적' 상품권 증정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백화점업계가 오는 2일부터 신년세일에 들어간다. 새해 첫 행사인 신년세일은 연중 세일 규모가 가장 크고, 한 해에 소비 동향을 짚어볼 수 있는 만큼 업계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AK플라자·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일부터 17일까지 16일간 새해 첫 세일행사를 벌인다. 주요 백화점은 올해 따뜻한 겨울 날씨로 남아도는 겨울 재고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또한 세일 기간에 상품권 증정 행사를 이례적으로 진행해 쇼핑객들의 발길을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우선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올해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히는 '겨울 방한용품 10대 특보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남성 패션 상품군에서는 구매 금액의 1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최초로 전개한다. 빈폴, 폴로, 타미힐피거 등 트래디셔널 상품군은 2일부터 2015년 F/W 시즌오프를 전개한다. 브랜드에 따라 30~40% 할인율이 적용되며 사은 행사로 첫 주말인 2일과 3일 양일간 6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세일 기간 동안 본점, 잠실점 등 전점에서는 점포별 릴레이 형태의 '슈즈 클리어런스 초특가전'도 벌여 최대 70% 할인율을 적용한다. 또한 2일부터 7일까지 본점, 대구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닥스 등 패션잡화 브랜드가 참여해 장갑, 머플러 등을 50~80% 할인 판매하고 1·2만원 초특가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더불어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신년맞이 해피 프라이스 상품전'을 진행한다. 후라밍고, 컬쳐콜, 국제모피 등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플라스틱 아일랜드' 오리털패딩 7만9000원, '국제모피' 밍크재킷 190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예년보다 아우터, 방한용품 등 겨울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렸다.

먼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0층 문화홀에서 오는 2일부터 7일까지 '대한민국 모피대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진도모피 밍크 베스트 240만원, 성진모피 블랙그라마 베스트 199만원, 마리엘렌 밍크재킷 190만원 등이다. 또 천호점, 신촌점 등에서는 '아웃도어 겨울 상품 마감전'을 진행해 노스페이스, K2 등 브랜드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번 세일 기간 동안 정통캐주얼(트래디셔널) 브랜드의 '시즌오프'도 동시에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폴로·타미힐피거·라코스테·헤지스 등 총 11개 브랜드다.

특히 2일부터 3일까지는 남성 전통캐주얼 브랜드와 남성 해외패션 브랜드에 한해 10% 상품권 증정 행사도 벌인다.

현대백화점은 신년을 맞아 '붉은 원숭이'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신촌점에서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운수대통 붉은 원숭이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8일부터는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원숭이 인형 휴지 케이스(디스펜서)'를 점별 300개 한정해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대중고객들을 위한 '트래디셔널 시즌오프'와 '남성 패션의류 시즌오프'에 집중한다.

트래디셔널 시즌오프는 전점에서 D&S 랄프로렌, 타미힐 피거, 헤지스 등 20여개의 브랜드들이 총 출동해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영등포점에서는 2일부터 6일까지 A관 6층 이벤트홀에서 남성 트래디셔널 시즌오프 대형행사를 열고 타미힐피거, 빈폴, 헤지스, 폴로 등 8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카드(씨티, 삼성, SC, 포인트)로 당일 20·40·60만원 이상 트래디셔널 장르 구매 시 금액대별 상품권(5%)를 증정하고, 단일브랜드에서 60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더불어 신세계 본점에서는 오는 2일부터 17일까지 1년에 두번만 진행하는 '피숀 클리어런스'를 신관 9층 본매장에서 진행한다. '피숀'은 신세계백화점이 20여 년전 첫 선을 보인 국내최초 생활명품 편집숍으로,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전세계를 돌며 발굴한 최신 유러피안 클래식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을 직소싱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명품 식기브랜드인 '사브레'에서 구스타브 커트러리 세트(스푼+포크+나이프)를 50세트 한정으로 5만5200원에 선보이고, 머드에서는 머그 2종 세트를 10만3600원에 3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AK플라자는 2016년부터 한 해동안 고객들에게 달콤하고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세일 타이틀을 '스위트 세일'로 바꿨다.

이에 따라 2일과 3일 이틀간 점별 방문고객 선착순 1000명씩 총 5000명에 캔디를 증정하고, 2일 단 하루동안 3만원~10만원 상당의 상품이 무작위로 들어있는 새해 럭키박스 '스위트 박스'를 1만원에 판매한다.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붉은 원숭이 캐릭터 '코코몽'과 함께 제휴 마케팅도 펼친다. 2일부터 17일까지 새해소망을 적어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코코몽 복 인형을 증정한다. 또 임신확인서를 지참한 예비맘 500명에 기저귀가방을, 구매고객 중 AK멤버스 회원 선착순 1500명에게 코코몽 핸드크림을, 7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1500명에게 코코몽 휴대용 배터리를 증정한다.

세일 첫 주말 전점에서는 약 200억원 물량의 '신년 아웃도어 방한패션 대전'을 연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전 브랜드 및 스포츠 브랜드 겨울상품을 최고 30~70% 할인 판매한다.

수원 AK타운점은 2일과 3일 3층 행사장에서 '프리미엄 모피 특가기획전'을 통해 진도모피, 국제모피, 윤진모피, 이은영모피 등을 50~70% 할인한다. 진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 밍크재킷을 349만원에, 윤진모피 폭스베스트를 160만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세일 기간 동안 해외명품 브랜드를 20~50%, 수입 컨템포러리 및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를 20~30% 할인한다. 핸드백, 구두, 남녀의류, 아동의류, 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도 브랜드별로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Be Brave!(비 브레이브!) 새해, 용감해질 수 있는 즐거움'이라는 타이틀로 신년세일에 돌입한다. 타 백화점과 달리 유명 디자이너 마커스루퍼와 함께 다양한 사은품 및 갤러리아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출시해 신년세일 행사를 대체한다.

우선 2일부터 3일까지 당일 구매영수증 소지고객을 대상으로 마커스루퍼가 'Be Brave!(비 브레이브!)' 캠페인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패턴이 돋보이는 마우스패드를 증정한다. 또한 같은 기간 갤러리아 카드 및 멤버십으로 20만원 이상 구매시 콜라보레이션 쇼퍼백을 1차로 증정하고, 2차로는 8일부터 10일까지 증정할 예정이다(선착순 증정).
 
더불어 15일부터 17일에는 갤러리아 카드 및 멤버십으로 2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콜라보레이션 폴더형 패션 장바구니와 멀티파우치 세트를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마커스루퍼와 함께 진행한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년 첫 세일은 한 해의 소비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다"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대형 행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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