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종부세 대상 71% 집 2채 이상 보유
주택종부세 대상 71% 집 2채 이상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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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구의 1.3% 불과...수도권에 93% 집중

27일 부터 고지서 발송...내년엔 부담 더 커져

조세저항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올해 주택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납부대상자는 23만7천명으로 전국 1천7백77만가구의 1.3%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이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9백71만가구)의 2.4%에 해당한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납부대상자는 총 35만1천명, 이중 주택 종부세 대상은 23만7천명(법인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수는 81만5천채로 전체 종부세 대상 주택(88만3천채)의 92.3%에 이른다. 종부세 납부 대상자중 주택을 6채 이상 소유한 사람도 3만9천명에 달한다.
 
특히, 종부세 대상자의 71.3%가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이며, 2주택자 7만4천명, 3주택자 3만1천명, 4주택자 1만6천명, 5주택자 5,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의하면 관심의 대상인 종부세 최대 신고·납부액은 개인 30억원, 법인 3백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다. 30억원의 종부세를 납부할 경우 재산은 최소한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울이 15만4천3백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나머지도 경기(6만4천명), 인천(2,100명) 등 수도권에만 전체의 93%가 집중돼 있다.
 
종부세액별로 보면 ‘1백만원 초과∼3백만원 이하’가 7만4천명(31.2%)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50만원 이하’ 6만5천명(27.4%), ‘50만원 초과∼1백만원 이하’ 4만4천명(18.6%), ‘3백만원 초과∼5백만원 이하’ 2만8천명(11.8%), ‘5백만원 초과∼1천만원 이하’ 1만9천명(8.0%), ‘1천만원 초과’ 7,000명(3.0%) 등의 순이다. 
 
내년에는 종부세 부담이 올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올해 집값 폭등으로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과표적용률도 올해 70%에서 8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국세청은 27일부터 종부세 납부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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