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은 현대證 사장 "내년 투자은행·인터넷은행 특화"
윤경은 현대證 사장 "내년 투자은행·인터넷은행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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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사진)이 내년 투자은행과 인터넷은행을 특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윤 사장은 "어떤 증권사와 비교해서도 투자은행 부분에서 투자를 많이 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갈 것"이라며 "투자은행과 인터넷뱅크 통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것을 특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에 대해선 나름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봤다. 윤 사장은 "대부분의 수익이 그간 현대증권이 보여주지 못했던 IB 투자은행 부문에서 많은 이익이 났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앞으로 화두는 글로벌과 투자은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투자에 대해선 "2012년부터 해외 쪽에 글로벌 IB를 표방하면서 제일 먼저 투자했던 부분이 일본이었는데 여기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다"며 "내부에서 많은 오해가 있었고 가장 많은 오해를 받은 2건 정도가 상당히 큰 수익으로 돌아오고 선순환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가장 먼저 투자가 회수된 부분은 기존의 노조가 금융감독원과 당국에 고발한 건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윤 사장은 "2년도 채 안되서 40% 정도로 수백억 수익으로 돌아오면서 많은 영향을 줬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간 노사관계는 경직돼 있었지만 지난주 노사가 대타협한 만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윤 사장은 "노사타협한 후 위원장으로부터 '올해 수고많았다, 잘 하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더욱 잘해야 겠다는 다짐을 한번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매각하는 과정에서 상당부분 진실과 신뢰가 형성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글로벌 투자를 막 시작했을 때도 오해가 많았지만 운이 좋게 많이 실현화가 됐고, 엄청난 회사의 수익으로 돌아와서 회사 실적 부분에서 많이 인정을 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많이 갖고 있는 만큼 회사 신용도를 대외적으로 높여 회사와 직원에 도움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주주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하겠다"며 "우리사주를 많이 갖고 있는 직원들도 이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던 듯 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인수가 유력한 대우증권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선 특화해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5개 대표적인 종합투자회사가 비슷한 규모로 경쟁하고 있는데 1~2곳이 메가뱅크로 탄생하면 나머지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며 "남들이 하는 걸 백화점식으로 할 수 없는 만큼 모든 부서를 운용하고 모든 본부를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은 없고 특화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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