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단체보험 시장 '확장'
생보사, 단체보험 시장 '확장'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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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복지 등 상품 다양화, 실손보상 허용 한 몫
생보사들이 단체보험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섰다.

기존 퇴직보험과 재해관련 상품 위주의 단체보험시장이 생보사들의 신상품 개발 움직임에 따라 상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1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선택적 기업복지와 실손보상, 종업원참여제도 등 새로운 시장을 겨냥한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보사들이 선택적 기업복지제도를 중점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준비에 분주하다”며 “새로운 기업보험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생보사는 현재 일부 기업에서만 이루어지는 선택적 기업복지제도의 확산을 예상,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리후생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해 노동부가 발표한 ‘근로자 복지증진 기본계획’에 따라, 선택적 기업복지제도가 올해부터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예산처, 경찰청을 대상으로 시범실시 되고 , 2004년부터 부처별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선택적 기업복지제도를 운용하는 기업에 대해 출연금의 손비인정 등 세제혜택을 줄 계획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사 중 LG유통, 제일제당, 한국IBM 등이 선택적 기업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생보사는 실손보상을 적용한 단체보험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손보상이 생보사 단체보험에 허용됨에 따라 기존 단체보험과 실손보상을 적절히 혼합한 상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손보상 허용에 따라 생보사가 특약보장도 할 수 있게 된 것이 의미”라고 말했다. 그동안 생보사는 실손보상이 금지돼 기업과 단체보험을 체결할 경우 주계약은 생보사가, 특약보장은 제휴한 손보사가 맡아야만 했다.

아울러 일부 생보사를 중심으로 국내에 생소한 종업원참여복지제도(worksite)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는 종업원이 스스로 복리향상을 위하여 급여의 일정부분을 보험료로 납입하고 보험사는 종업원 가입분을 단체계약으로 간주하여 각종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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