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높은 전세가에 연립·다세대로 수요 이동
[전세] 높은 전세가에 연립·다세대로 수요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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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수급불균형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겨울방학 학군수요와 높아진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연립·다세대로의 수요 이동이 나타났다. 또 신축아파트의 전세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9%→0.07%) 됐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07% 상승했다.

수도권(0.10%)은 경기의 상승폭은 유지됐으나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둔화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5%)은 세종시로의 이주수요 영향으로 대전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충남이 상승에서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54%) △서울(0.14%) △부산(0.12%) △충북(0.09%) △경기(0.09%) △강원(0.08%) △광주(0.07%) △인천(0.06%) 등은 상승했고, 충남(-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30→128개) 지역은 감소, 보합(33→35개) 지역은 증가, 하락(15→15개) 지역은 동일했다.

서울(0.14%)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12%)은 성동구와 노원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 둔화 또는 유지됐다. 강남권(0.16%)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구로구, 관악구와 재건축 이주수요로 강동구가 유일하게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13%) △135㎡초과(0.1%) △60㎡초과~85㎡이하(0.09%) △102㎡초과~135㎡이하(0.07%) △60㎡이하(0.05%)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15년초과~20년이하(0.08%) △10년초과~15년이하(0.07%) △20년초과(0.07%) △5년초과~10년이하(0.07%) △5년이하(0.05%)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를 이용한 전세자금대출 증가 및 수급불균형으로 상승세는 지속되나, 전세가격 상승 부담으로 연립, 단독주택으로의 전환수요가 증가하고 신축 입주아파트 증가와 더불어 투자목적으로 구매한 집주인들이 전세로 내놓는 물량이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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