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28일 코스피 상장…"中 직진출 및 M&A에 중점"
잇츠스킨, 28일 코스피 상장…"中 직진출 및 M&A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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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이사. (사진=잇츠스킨)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달팽이크림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는 잇츠스킨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이사는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잇츠스킨은 연평균 176%에 육박하는 매출성장률을 바탕으로 코스피 상장사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공모자금을 통해 중국 직진출 및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잇츠스킨은 지난 2006년 2월 설립된 이후 브랜드샵 최초로 달팽이크림을 개발, 현재 총 645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최대 15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잇츠스킨의 주력제품인 달팽이크림은 총 45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달팽이 홍삼크림·마스크·클렌징폼 등으로 피부트러블 진정, 여드름 피부 개선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잇츠스킨은 중국에서의 인기몰이를 하며 지난해 달팽이 관련 제품만 매출액 2120억원을 달성, 268%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매출 상승이 맞물리면서 고성장을 견인한 것.

실제로 잇츠스킨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3년 523억원에서 지난해 2419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억원에서 990억원으로 급증하면서 네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더욱이 올해 3분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53억원, 781억원으로 올 한해 매출 최고기록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잇츠스킨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동시에 중국 직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모회사인 한불화장품이 중국 내 화장품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불화장품은 지난달 공장 신설 계약을 마무리 했으며 내년 3월경 착공에 들어간다. 공장의 가동 시기는 오는 2017년 3월~6월 사이 로 예상된다.

유 대표는 "한불화장품의 중국공장이 가동되면 잇츠스킨 제품의 중국 현지생산이 가능해지고 이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잇츠스킨은 현재 중국시장 외에도 미국, 유럽, 러시아, 중남미 등 총 18개국 71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해외 단독 브랜드샵은 내년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장 이후에는 영국과 이탈리아, 인도, 아프리카 등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각 국가의 화장품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유 대표는 "중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잇츠스킨 상해법인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고 이외 해외시장의 경우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현재 기업이 보유한 현금자산은 1800억원으로, 공모자금 2000억원과 매월 100억원 가까이 창출되는 현금자산을 더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잇츠스킨은 오는 17일부터 양일간 공모청약을 실시, 오는 28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가는 20만8500원~25만3000원이다. 총 106만2667주를 신주모집 79만6000주, 구주매출 26만6667주 형태로 기업공개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 최근 3년간 잇츠스킨의 매출액 추이. 단위:백만원 (자료=잇츠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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