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노사 공동 독자생존 자구책' 마련
국민카드 '노사 공동 독자생존 자구책' 마련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파업 유보, 金행장복귀후 압박' 방침.
노조 파업 유보, 金행장복귀후 압박 방침.

국민카드 노조가 총파업을 전격 연기하고 노사공동으로 비대위를 구성, 자구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조는 다음주 초에 은행측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 김정태 행장을 계속 압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노조관계자는 노사공동으로 금주까지 실무협상을 통해 인력감축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김행장이 업무에 복귀하는 다음주 초에 은행에 제출하고 증자를 통한 독자생존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경일변도의 국민카드 노조가 돌연 사측과 교섭테이블에 마주 앉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카드 노조가 총파업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전격 유보하고 교섭을 하는 것은 증자를 해야 하는 은행의 입장을 고려하는 한편 회사의 역할을 활용해 원만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국민카드노조가 입장을 선회한 시점이 2 차 경고 파업을 끝낸 직후여서 그 동안의 흡수합병 기류가 증자를 통한 독자생존 쪽으로 반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노조관계자는 흡수합병 문제로 노사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노사간 작성한 합의서에는 회사가 증자를 통한 독자생존에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는 선언적인 문구로만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카드 사측이 은행과의 사전 교감 없이 증자문제를 이슈화 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은행과 어느정도 공감을 형성한 뒤 나온 얘기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하고도 독자생존의 답변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즉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노조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인력감축 등 자구안과 총파업 카드를 무기로 김정태 행장을 압박해 정면승부를 펼칠 계획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