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공급물량 증가 영향…상승폭 축소
[전세] 공급물량 증가 영향…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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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전세물량 감소 및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상승세는 이어가나 신축아파트 입주 증가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12%→0.09%) 됐다. 이는 1월 첫주(0.0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4일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09% 상승했다.

수도권(0.11%)은 서울, 인천, 경기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08%)은 제주와 부산을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가나, 대구는 신축 입주아파트 증가와 단기간에 오른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인의 관망세가 형성되며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46%) △부산(0.23%) △서울(0.15%) △인천(0.10%) △경남(0.09%) △경기(0.09%) △충북(0.08%) △울산(0.06%) 등은 상승했고, 전남(-0.02%)은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46→134개) 지역은 감소했고, 보합(27→32개) 지역 및 하락(5→12개) 지역은 증가했다.

서울(0.15%)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12%)은 재개발지역의 뉴타운 조성과 주거환경개선에 따른 생활 인프라 구축으로 젊은층의 수요가 증가하며 동대문구, 광진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권(0.19%)은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전환 및 전세매물 부족현상 이어지며 양천구, 금천구, 동작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15%) △60㎡초과~85㎡이하(0.12%) △102㎡초과~135㎡이하(0.07%) △60㎡이하(0.07%) △85㎡초과~102㎡이하(0.04%)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5년초과~10년이하(0.14%) △10년초과~15년이하(0.11%) △20년초과(0.08%) △15년초과~20년이하(0.08%) △5년이하(0.07%)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으로 상승세는 이어가나, 매매전환 수요 증가 및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과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신축아파트 입주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 영향으로 서울 및 수도권과 일부 지방의 상승폭이 둔화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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