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계절적 비수기 영향…구매심리 위축
[매매] 계절적 비수기 영향…구매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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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가계부채 후속대책 발표 예정으로 구매심리가 위축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8%→0.05%)됐다. 이는 올해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4일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상승했다.

수도권(0.06%)은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축소, 인천은 동일한 상승폭이 유지됐으며, 지방(0.04%)은 제주가 제2공항 건설 발표이후 투자수요가 증가하며 지방권중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주요 상승지역인 대구가 보합세로 전환되고 부산과 광주는 상승폭 둔화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76%) △부산(0.14%) △울산(0.11%) △서울(0.09%) △광주(0.07%) △인천(0.07%) △경남(0.06%) 등은 상승했고, 대구(0.00%)는 보합, 충남(-0.05%) △충북(-0.05%)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35→122개) 지역 및 보합(22→19개) 지역은 감소했고, 하락(21→37개) 지역은 증가했다.

서울(0.09%)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8%)은 도심 접근성이 좋은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성북구와 겨울방학 이사를 대비한 수요 증가로 광진구가 상승세를 주도하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권(0.10%)은 목동신시가지 등 학군우수지역을 중심으로 양천구와 마곡지구 중심의 인프라 확충 영향으로 강서구의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가 지속됐고, 재건축단지 추가 분담금 문제에 따른 사업 지연 우려로 강동구는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07%) △135㎡초과(0.05%) △60㎡이하(0.05%) △85㎡초과~102㎡이하(0.01%) △102㎡초과~135㎡이하(0.01%) 순으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5년이하(0.09%) △10년초과~15년이하(0.07%) △5년초과~10년이하(0.07%) △20년초과(0.06%) △15년초과~20년이하(0.02%)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저금리를 이용한 매매전환 수요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및 재건축 추가분담금 갈등에 따른 사업지연 우려 등 구매심리 위축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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