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카카오뱅크 "3년내 손익분기점 달성할 것"
[일문일답] 카카오뱅크 "3년내 손익분기점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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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이용우 한국투자금융 전무는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카카오뱅크 사업계획 브리핑을 갖고 "3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예비인가를 받았다.

다음은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 이용우 한국투자금융 전무와의 일문일답.

▲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 송금 업무 등은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수익성 계획을 갖고 있나?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이 없어서 비용이 아주 저렴하다. 지급결제로부터 출발하는 것은 대부분 요구불예금인데, 지급결제 시장에서 약 3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저희는 모집비용의 필요가 없고, 요구불예금 비중이 높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기업금융은 취급할 생각이 별로 없다. 만약에 한다면 스타트업 기업, 핀테크 기업에게 할텐데, 재부제표를 분석해보면 굉장히 안좋지만 저희가 알기 때문에 신용도는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할 것이다. 서울보증이 중도상환수수료 발생에 대한 리스크 헷지를 해주기로 협의했다. 보증 수수료는 어느정도 붙겠지만 고객 편리성을 높여서 시중은행이 취급하지 않은 영역까지 확장시키겠다.

▲은행법 개정안이 늦어지고 있는데.

=저희는 기본적으로 소유와 경영은 분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여 주주들은 카카오뱅크가 어떻게 커나갈 것인가에 포커스를 뒀다. 뭘 얻을 것이냐는 다른 문제라고 본다. 현재 저희가 예비인가를 받은 것은 은행법 개정 유무와 상관 없이 현행법 내에서 받았다. 법이 바뀌면 바뀌는대로 주주의 역할을 할 것이다.

▲주주 구성이 다양한데, 내부 갈등 여부는?

=이미 플랫폼에서 결제가 이뤄진 규모가 12조4000억원이다. 그 시장에서 돈을 내야 할 사람과 받아야 할 사람 중간에 플레이어가 없어지면 수수료가 없어지게 된다. 주주와 고객 모두가 수수료에 대한 이익을 가져가게 된다. 이 생태계는 빠른 시일 내에 안착 할 것이다. 주주로 참여한 분들은 카카오뱅크가 잘되기를 원하지 '내가 주주로 참여했기 때문에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다. 기존 금융권의 혁신을 생각하는 분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주주간의 갈등은 없다고 보면 된다. 지난 몇달을 돌이켜보면 주주 구성이 제일 먼저 끝났고, 주주간의 컴플레인이 한번도 없었다.

▲은행법 개정 이후 주주 구성에 어떤 변화가 있나.

=따로 계약은 없었고 은행법이 개정됐을 때 주주 전체가 공동출자하는 약정서는 있었다. 예를 들어 산업자본이 더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면 카카오가 최대주주가 될 거고, 거기서 한주를 뺀 지분을 저희(한국투자금융)가 가져 2대 주주로 남을 것이다.

▲시스템 구축 예산은?

=기존 은행은 은행에서 필요한 방카슈랑스 등 모든 부분을 구축하게 되는데,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영역이 뭔지 정의하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저희는 IT 시스템에 최적화된 1000억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언제부터 영업 시작하나?

=은행 시스템은 굉장히 복잡하다. 본인가를 최대한 빨리 받을 예정이며,  6개월 이내에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단언은 못하겠지만 빠르면 내년 하반기 이후가 아닐까 생각한다. 업계 상황도 봐야 하고, IT 시스템을 구축할 인력도 감안해야 한다.

▲(중국 자본) 텐센트의 지분율은?

=텐센트 지분율은 4%다. 텐센트와 양해각서를 맺은 것은 그쪽도 은행 운영을 하고 있고, 우리도 출범하게 됐으니 앞으로 비즈니스 모델에서 시너지를 내보자는 취지였다.

▲손익분기점 달성 시기는?

=3년 정도만에 달성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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