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MSCI 비중 조정 소식에 2000선 붕괴
코스피, MSCI 비중 조정 소식에 2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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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주 중국 증시 급락과 더불어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에서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비중을 조정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2000선이 붕괴됐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2포인트(1.82%) 하락한 1991.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친 매도세로 장 중 2% 넘게 급락하면서 199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9.25포인트(5.48%) 떨어진 3436.3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금융당국이 현지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법 위반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내달 1일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일에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비중 조정이 이뤄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매력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에서 특별인출권(SDR) 통화에 편입될 계획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0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18억원, 34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824억원 매도우위였다.

이날 지수가 급락하면서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의료정밀이 2.85% 떨어졌으며 전기전자와 은행도 각각 2.76%, 2.59%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이날 모두 파란불이 들어온 채로 마감했다. 특히 삼성물산이 3.95% 떨어졌으며 삼성생명과 현대차도 각각 2.83%, 2.32%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3.24%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08곳이며 하락종목은 624곳, 변동 없는 종목은 49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3포인트(0.84%) 하락한 688.3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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