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정부 금융개혁 과제, 핵심 빠진 사기극"
금융노조 "정부 금융개혁 과제, 핵심 빠진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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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새누리당과 정부의 '금융개혁부문 10대 과제'에 대해 "금융개혁의 핵심은 쏙 빼놓고 정권의 입맛에 맞춘 내용들만 '개혁'으로 포장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금융노조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10대 개혁과제의 면면을 살펴보면 금육개혁의 방향성과 비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대부분이 기존 정책들을 재탕해 범주별로 짜깁기해놓은 수준이고, 개혁이 아니라 개악의 결정판이라 할 금산분리 완화까지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은행 영업시간 조정과 임금체계 개악을 끼워 넣어 마치 이것이 금융개혁 과제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금융권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압박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하겠다는 것인데, 진짜 문제의 원인은 그대로 두고 일부 부정적인 여론을 이용해 노동개악을 금융개혁으로 바꿔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치금융으로 금융산업을 망쳐온 이들이 자신들의 책임은 외면하고 노동자들을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해 책임을 전가하는 작태를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며 "금융노동자들을 향한 악의적 공세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금융노조는 15만 금융노동자의 총의를 모아 언제든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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