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영혼이 있는 기업,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기업,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가치관경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새로운 가치관 정립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CEO가 있다. KB손해보험의 김병헌 사장 얘기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비전소리통'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KB손보의 핵심가치 전파에 힘쓰고 있다. 비전소리통은 김 사장이 특정 부서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회사 비전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KB손보는 KB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최적의 위험보장과 종합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선호도 1위 보험사'로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 또 이에 맞춰 5가지 핵심가치(고객지향, 변화주도, 프로의식, 투명성, 소통과 협업)를 정립했다. 이에 대해 임직원들이 쉽게 이해하고 내재화 시킬 수 있도록 김 사장이 직접 나서고 있는 것.
김병헌 사장은 비전소리통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 주도적으로 회사 가치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업무에 적용함으로써 가치관 경영이 빠른 시일 안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의 행보는 LIG손보에서 KB손보로 변한 이후 자칫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직원들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부터 운영되던 'CEO런치소리통'을 확대해 전 임직원들과 소통하겠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LIG손보의 영업총괄 사장, 법인영업 총괄 부사장, 경영 지원 총괄 부사장, 경영기획담당 전무 등을 역임한 정통 LIG맨이지만, KB금융으로의 편입 이후 탈바꿈한 KB손보도 견실하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소통'은 김 사장의 핵심 경영철학"이라며 "임직원뿐만 아니라 영업조직 설계사분들의 현장고충도 직접 듣고 시정해야할 사항은 실시간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